Intro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처음 익히기 시작할 때 즈음엔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exe 확장자로 표시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컴퓨터 프로그램 만들기는 그저 꿈이었습니다. 당장 책에서 설명하는 자료형이란 무엇이고 메서드네 모듈이네 하는 용어부터 메모리는 어떻게 차지하는 것이고 하는 말들도 굉장히 낯설었으니까요. 정말 십여년 직장생활을 통해 그저 관세 무역에 관한 업무만 하였다 보니 IT 창작능력이란게 배양될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갖고 싶은 욕심은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만 있다면 내 업무가 좀 더 완벽하게, 단시간 내에, 일정한 주기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정확히 완결될 수 있음은 기성 ERP를 보면 알 수 있었으니깐요. 제 업무의 일부는 ..